SK텔레콤[17670]은 자사 이동전화 고객들이 외국에 나가서도 원래 번호와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자동로밍 서비스'를 21일부터 태국과 사이판으로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자동로밍 지역은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인 방콕, 파타야, 코사멧 등 태국 중부지역과 사이판 전역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개통으로 SK텔레콤 고객 가운데 4명 중 3명은 외국에 나가서도 휴대폰을 임대하지 않고 자기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해 통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신의 단말기가 현지 이동전화 회사의 전파를수신할 수 있도록 휴대폰내 메뉴를 변경해야 하며 SK텔레콤 자동로밍 고객센터, 인천국제공항 내 국제로밍센터, 리더스클럽 라운지에서 등에서 조작 방법과 이용 요금을 안내해 준다. 134개국에서 임대로밍 서비스를 제공중인 SK텔레콤은 2000년 9월 호주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뉴질랜드, 홍콩 등으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자동로밍 서비스 지역을 꾸준히 넓혀 왔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