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34.오릭스)이 3이닝 동안 7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패전의 멍에는 벗었다. 구대성은 19일 일본 야후-BB 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마린즈와의 홈경기에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고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로 7실점(5자책)했으나 팀이 8-7로 역전승해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1승4패를 유지한 구대성은 그러나 방어율이 종전 4.95에서 5.72로 치솟았다. 1회말 고사카와 하루를 각각 삼진과 내야플라이로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하는듯 했던 구대성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사토자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내줬다. 2회를 실점없이 넘긴 구대성은 3회 2사 1,2루에서 다치카와에게 우전 2루타를내줘 2점을 더 내줬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온 하시모토의 솔로홈런에 이은 수비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3실점한 뒤 0-7로 뒤진 상황에서 모쿠모토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5회 대거 7안타를 집중시켜 7-7로 균형을 이룬 뒤 8회 2사 만루에서대타 소에지마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결승점을 뽑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