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방역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최응준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은 18일 북한에는 사스환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가비상방역위원회' 중앙지휘부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최 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에 출연, 북한에서는 "당 및 국가적 조치로 중앙으로부터 지방에 이르기까지 비상방역위원회가 조직됐고, 사스와 관련한 의학과학 연구집단이 무어졌다(조직됐다)"며 그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보건일꾼들과 전체 인민이 합심해서 사스를 미리 막기 위한 투쟁을전 군중적으로 벌였다"며 "우리 인민들은 세계를 위협하는 사스를 막기 위한 투쟁이단순히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업이 아니라 우리식 사회주의를 지키는 사업이라는 자각을 안고 모두가 한 사람같이 사스 예방사업에 떨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생한 사스가 금년 2월부터 급속히 퍼져 나가 현재까지 30여 개 국가에 전파됐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에 기초해서 자만함이 없이 사스 방지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여 나감으로써 우리식사회주의 보건제도의 생활력을 과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