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5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데다 통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에 비해 36.10포인트(0.91%) 높은 4,011.10에 마쳤고 프랑스 CAC40지수도 34.15포인트(1.15%) 상승한 2,995.98에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독일 경제가 지난 1.4분기에 -0.2% 성장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63.35포인트(2.17%) 오른 2,989.38에 마감됐다. 시장관계자들은 독일의 1.4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았음에도 불구하고미국의 주간 신규실업급여청구자수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유럽증시에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통신주들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오름세를 주도했다. 도이체텔레콤이 2년만에 처음으로 1.4분기에 8억5천만유로의 순익을 기록했다고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4.8% 상승했으며 프랑스텔레콤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회사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후 주가가 3% 올랐다. 독일 철강업체인 티센크루프도 이날 회계연도 2.4분기 매출이 2%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3.8% 상승했고 영국의 통신사인 케이블 앤 와어이리스도 7.2% 급등했다. 1.4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5.6% 감소한 4억8천3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힌 프랑스의 소시에떼제네랄은 0.6% 높은 종가에 마쳤다. 그러나 네덜란드계 투자은행이자 보험사인 ING는 1.4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85% 급감한 1억6천700만유로에 그쳤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0.4% 하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