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청약열풍 다시 분다 … 내달까지 4600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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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새로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 물량이 올 들어 최고치에 이를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업체들이 앞다퉈 공급경쟁에 나서면서 5,6월에만 전국에서 17개 단지·4천6백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다음달 중순부터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어서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투자열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급격한 신규물량 증가로 공급과잉 지역이 늘어날 우려가 높아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식지 않는 투자열풍
지난달 28일 청약을 실시한 부산 해운대구 대우트럼프월드는 1백63가구 분양에 4천9백여명이 몰려 30.2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동 두산위브도 지난달 26일부터 이틀 동안 접수한 청약경쟁률이 84 대 1에 달했다.
두 곳에서는 투자자들이 접수를 위해 1∼2시간씩 대기할 정도였다.
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는 즉석 프리미엄(웃돈)만을 노린 가수요로 인해 '청약거품'이 심하기 때문에 청약률만 믿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있다는 게 분양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5∼6월 공급경쟁 절정
5월 중 3천4백여가구,6월 중 1천2백여가구 등 모두 4천6백여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인·허가를 준비 중인 곳까지 감안하면 6천여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이달 중순 포스코건설이 자양동 건국대 체육시설 부지에서 선보일 '더샵 스타시티'가 주목대상이다.
35∼58층짜리 4개동에 1천1백77가구로 구성된다.
이수건설도 다음달 중 중구 중림동 옛 대왕빌딩 터에서 '브라운스톤 서울'을 공급한다.
지상 35층짜리 오피스텔 1동(3백49실)과 39층짜리 아파트(1백10실) 1동으로 이뤄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마포구 도화동에서 오피스텔과 아파트로 구성된 '트라팰리스'를 14일부터 분양한다.
아파트 72가구,오피스텔 5백76실 등 6백48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은 서교동 신규시장 자리에서 4백15가구짜리 대우미래사랑을 선보인다.
또 월드건설은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인근에서 '월드메르디앙' 96가구를 내놓는다.
이 외에 신영은 수원 송죽동에서 아파트 6백14가구,오피스텔 32실 등 6백46가구짜리 '로얄팰리스'를 준비 중이다.
대우자판건설도 내달 부산 온천동에 2백54가구짜리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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