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 경질을 둘러싼 후유증이 적지않은가운데 신.구 대변인이 덕담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윤태영(尹太瀛) 신임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송경희(宋敬熙) 전 대변인이 전격 경질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MBC TV 100분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송 전 대변인은 TV 토론 준비 과정에서 아주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자기 의견을 개진했다"면서 "취임 초 다소 위축돼 있다는 생각도 가졌지만 최근에는 아주 당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전 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윤 대변인은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능력을 갖추신 분"이라며 "대변인실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덕담했다. 송 전 대변인은 또 `대변인 경질 사실에 격분, 청와대 출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사실이 와전된 것"이라며 "비서실에 배속된 만큼 내일부터출근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