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7일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을 경질, 후임에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홍보수석실 연설담당비서관을 임명했다. 이해성(李海成)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에서 "송 전 대변인은 문책이라 할 수 없고 노 대통령의 의중을 좀더 정확하고 확실하게 알릴 수 있는 인물로 교체했다고 보면 된다"고 대변인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 수석은 송 전 대변인의 거취에 대해 "당분간 청와대 비서실쪽에서 일하게 되 고, 역량에 맞는 보직을 찾도록 할 것"이라며 "새 대변인은 윤태영 비서관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또 "외신대변인은 해외언론 비서관실 소속 외신담당 부대변인으로 대 변인팀에서 계속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2세인 윤 신임 대변인은 연세대 출신으로 386 참모그룹의 맏형이자 '노무 현의 필사'로 불리는 대통령 측근이며 이기택(李基澤), 김재천(金在千), 문희상(文 喜相) 의원 보좌관을 지냈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연설문팀장, 대통령 당선자 공보팀 장을 거쳐 청와대 연설담당비서관을 지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