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역세권이 신흥상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6일 도봉구와 업계에 따르면 방학역 주변은 오는 11월 새 도봉구청사의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다 2006년까지 역세권 개발 계획이 마련돼 있다.


새로 들어서는 청사를 중심으로 이미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트가 들어섰고 현대렉시온 도봉월드 등 대형 상가도 분양중이다.


상가 외에도 삼성래미안 등 5개 단지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3천3백여가구가 속속 들어서고 있어 신흥 주거타운도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역세권 개발 가속


도봉구는 오는 2006년까지 방학역세권에 4천8백48평의 상업지역을 조성키로 하고 방학역 복합역사 건설 등의 상세개발계획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신도봉로변 2천5백여평도 상업지원시설지역으로 지정,용적률을 6백50%까지 허용키로 했다.


방학사거리∼방학역간 1만9천2백여평도 업무 및 업무복합시설지역으로 개발된다.


이에 따라 최근 방학역세권에서는 대형상가 개발이 한창이다.


현대렉시온 도봉월드 2곳의 대형 상가는 이미 분양에 나섰다.


연면적 2천6백66평의 현대렉시온은 일반상가 전문병원 학원 업무시설 등으로 이뤄진 복합상가로 평당 5백50만∼1천9백만원선에 분양중이다.


도봉월드는 지상 7층에 연면적 6천3백72평으로 일반상가와 업무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마트는 작년 6월 문을 열었고 까르푸도 인근에서 올 연말쯤 개점할 예정이다.


◆새 주거타운도 함께 형성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상현대 삼성래미안 이수아파트 ESA아파트 등 4개 단지 아파트와 오피스텔 3천3백가구가 들어선다.


삼성래미안(8백91가구)은 지난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1천2백78가구의 대단지인 대상현대는 오는 10월쯤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학역 근처의 이수아파트(1백74가구)와 주상복합아파트 ESA도 5월과 8월에 각각 집들이가 이뤄진다.


현대렉시온 오피스텔(4백48실)도 내년 4월께 입주예정이다.


신영랜드 조두형 본부장은 "역세권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부동산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삼성래미안 37평형의 경우 분양 당시보다 1억2천5백만∼1억4천5백만원 오른 3억1천만∼3억3천만원선에 호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분양중인 현대렉시온과 도봉월드의 경우 분양가가 인근 상가 시세보다 30∼40% 정도 저렴해 투자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면 하루 유동인구만도 10만여명에 달해 상권형성이 급진전될 것이란 게 현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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