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구대성(34.오릭스 블루웨이브)이 홈런 2방에 눈물을 흘렸다. 구대성은 4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⅓이닝동안 삼진 4개를 잡았지만 홈런 2방을 포함한 안타 7개와 사사구 6개(볼넷 4개)로5실점(3자책)하고 3-5 패배의 패전투수가 됐다. 이로써 구대성은 지난달 28일 시즌 첫 승을 올렸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시즌 1승3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4.24에서 4.11로 약간 낮아졌다. 6회까지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은 구대성은 7회초까지 3-0으로 앞서 연승을 거두는가 했지만 7회말 이토 쓰토미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8회말 선두 타자인 알렉스 카브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구대성은 후속 스콧 맥클레인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구대성은 후속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연속 2안타를 맞아 1사1.2루의 위기에 몰리자 교체됐고 불펜진은 수비진의 실책속에 2점을 더 내줬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