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 기준시가 격차 확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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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서울지역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률이 실거래가 상승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집값 급등지역의 경우 실거래가와 기준시가간의 격차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4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시가 발표 시점(4월4일) 이후 1년간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14.73% 상승했다.
이에 비해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기준시가는 19.60% 올랐다.
따라서 기준시가 인상률이 실거래가 상승률보다 4.87%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이는 예년의 경우 집값 급등지역 기준시가에 대한 실거래가 반영률이 상대적으로 부실했다가 올해는 반영률이 크게 현실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기준시가 인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광진구로 36.10% 올랐다.
반면 광진구의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률은 21.71%로 기준시가 상승폭이 14.39%포인트나 높았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강남구도 기준시가 인상률(26.20%)이 실거래가 상승률(18.31%)보다 높았다.
이외에 서울 25개 구(區) 가운데 16개 구에서 기준시가 인상폭이 실거래가 상승폭보다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준시가 인상률이 가장 낮은 종로구(4.2%)에서는 지난 1년간 실거래가가 10.52% 올라 실거래가 상승률이 기준시가 인상률보다 6.32%포인트 높았다.
양천구도 실거래가는 17.59% 올랐지만 기준시가는 12.30%로 오르는 데 그쳐 실거래가 상승폭이 더 컸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