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올 1·4분기중 3천8백4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액(1천9백70억원)에 비해 95%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대손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7천7백1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8.6% 증가했고 영업수익도 1조6천5백21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8.7% 늘어났다. 올 3월말 현재 1개월 이상 연체율은 9.9%로 2월의 9.4%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LG카드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조기 상각하고 대손충당금 적립규모를 늘린 탓에 1분기 실적이 악화됐다"며 "하지만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1개월 미만 신규 연체금액이 크게 줄어 하반기에는 연체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대손충당금 잔액은 3월말 현재 2조5천2백28억원으로 상품자산 대비 충당금 적립비율은 7.8%에 달했다. 대환대출액 규모는 총 5조1천1백3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LG카드는 5월중 6천5백억원 규모의 ABS(자산유동화증권)를 국내에서 발행하고 6월중 5천억원의 증자를 실시해 총 1조1천5백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