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 업계는 5월 가정의 달에 '월드컵 베이비' 잡기에 나선다. 경기가 잔뜩 얼어붙었지만 이 업계만큼은 가정의 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른바 '월드컵 베이비붐'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월드컵 때 아이를 가졌던 부부들이 속속 출산하면서 최근 신생아가 작년 이맘 때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 '월드컵 후폭풍'인 셈이다. 여기에 백말띠 해라는 이유로 지난해 출산을 미뤘던 가정들도 잇따라 산부인과로 향하고 있다. 해피랜드는 출산 준비물을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2,003명을 추첨해 5만∼30만원짜리 자사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5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꽃배달을 해주고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브랜드별로 동화CD 담요쿠션 등을 준다. 아가방은 5월5일 어린이날까지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아기 우산을 선사한다. 이 밖에 디어베이비는 유모차 카시트 캐리어 흔들침대 등을 20%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