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기태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텔슨전자 김동연 부회장은 22일 정보통신부에서 열린 '제48회 정보통신의 날 및 이동통신 수출 1백억달러 달성 기념식'에서 이동통신 수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정보통신 대상을 수상한 이기태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6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해 우리나라 이동통신 수출의 54%를 담당했으며 전세계에 4천2백만대의 단말기를 팔아 세계 3위 업체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세계 정보기술(IT) 및 이동통신 일등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3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표준화 활동,세계적 특허 보유,중소·벤처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휴대폰은 앞으로 컴퓨터 기능을 갖춘 지능형 단말기로 진화하면서 휴대폰 하나로 신용카드,카메라,캠코더,신분증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텔슨전자 김동연 부회장은 "1992년 8명의 인원으로 설립해 자본금 1백30억원에 지난해 4천4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올해는 7천4백억원의 매출 중 약 58%를 미국과 중국 지역의 수출로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부회장은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와 발상의 전환을 통한 신제품 개발,민첩한 시장 개척,정부의 과감한 IT육성정책을 토대로 이같은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브로드밴드 IT강국'이란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정보통신부의 새로운 CI가 선보였으며 지능형 서비스 로봇과 차세대 반도체,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시연회도 함께 열렸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