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정부는 경제계와 협력해 10년후를 대비한 `신 성장동력 발전전략'을 착실히 추진, 2007년까지 정보기술(IT) 분야 생산규모를 400조원으로 늘리고 IT수출 1천억달러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전 정보통신부에서 열린 제48회 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 참석, 연설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과 지능형 로봇, 디지털TV, 포스트PC, 각종 소프트웨어 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래의 성장동력인 벤처기업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우수한 기술 및 인력을 갖춘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면서 "기술력을 평가하는 시스템과 역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IT인프라를 바탕으로 사회 각분야의 변화와 개혁을 촉진해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먼저 투명하고 효율적인 전자정부를 만들어가고 정치 또한 IT 기반 위에서 국민참여의 폭을 넓히고 비용은 줄이는 생산적인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 역시 IT와 접목해 세계기준에 부합하는 투명성을 확보하고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하며 IT 기술을 활용하면 교육분야에서도 방법과 제도를 새롭게 보완해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계층, 어느 지역도 정보화의 물결에서 낙오돼선 안된다"면서 "소외된 지역과 계층엔 무료인터넷 이용시설을 확충하고 정보화교육을 강화해 나가고 누구나 값싸고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정보격차가 없는 디지털 복지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장관과 경제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노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후 정보통신 첨단제품 전시 및 시연행사를 참관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