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분기 실적에서 NHN[35420]에 뒤져 포털사이트 업계 1위를 빼앗긴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각 인터넷 지표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웹사이트 분석업체 코리안클릭이 지난 3월 한달간 포털사이트 방문자를 조사한 결과 다음은 첫페이지 순방문자수, 재방문주기, 도달률, 평균 체류시간 등에서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다음의 첫페이지(www.daum.net)를 방문한 순방문자수는 2천55만명이었으며 국내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91.4%(도달률)가 3월 한달동안 한번 이상 다음 사이트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첫페이지 순방문자수는 인터넷 사이트의 인지도를 반영하는 수치다. 다음에 이어 야후(kr.yahoo.com)가 순방문자수 1천811만명, 도달률 82.5%였으며NHN의 네이버(www.naver.com)가 순방문자수 1천579만명, 도달률 84.9%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엠파스, 네이트닷컴, 한미르가 첫페이지 순방문자수에서 각축을 벌였다. 첫페이지 순방문자수 상위 10위 포털사이트의 순방문자수 전체 규모는 9천403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배에 육박했다. 또 지난달 방문자들의 재방문 주기는 다음에 접속하는 네티즌이 평균 2.03일에한번꼴로 다음 사이트를 방문해 가장 자주 방문했고 네이버 2.99일, 야후코리아 3.07일, 엠파스가 4.73일로 조사됐다. 방문자 1명당 한달간 평균 체류시간은 다음이 289.52분으로 역시 1위에 올랐고야후코리아가 118.46분, 네이버가 118.45분이었으며 네이트닷컴이 47.69분, 엠파스가 46.52분 순으로 길었다. 특히 엠파스의 경우 도달률은 10위를 차지했지만 첫페이지 순방문자수와 재방문주기에서 4위, 1개월간 체류시간에서 5위를 차지해 사이트에 대한 네티즌들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각 사이트의 서비스별 순방문자수는 검색서비스에서 야후코리아가 1위를차지했고 e-메일과 뉴스에서는 다음이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e-메일 서비스는 1위인 다음의 순방문자수(1천985만명)가 2~5위(야후코리아, 네이트닷컴, 드림위즈, 한미르)까지의 순방문자수의 합보다 200만명 정도많아 다음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한편 다음, 네이버, 야후코리아의 순방문자수 증가율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1년간 각각 38.0%, 39.3%, 30.1%였으나 2002년 3월부터 올해 2월 사이의 증가율은 12.2%, 12.3%, 8.6%로 대폭 줄어들었다. 코리안클릭 관계자는 "전체적인 인터넷 이용자 증가율의 둔화로 포털사이트 방문자의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며 "포털사이트는 기존 방문자 유지와 함께 경쟁력있는 서비스로 경쟁 사이트의 방문자를 어떻게 유입시키느냐가 성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