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애리조나)이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따냈다. 김병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아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구원투수로 활약하다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꾼 김병현은 팀타선의 침묵으로 3연패를 당한 끝에 시즌 4번째 등판만에 첫 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들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김병현은 이날 98개의 공을 던져 6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다. 삼진은 1개밖에 없었지만 볼넷을 3개만 허용하는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했다. 한편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이날 열린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취점을 올리는 2루타를 날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