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빌려 매매하는 이른바 대차거래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등 새로운 상품의 등장과 외국인의 대차거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중 체결된 대차거래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76.5% 늘어난 1조5천3백1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5천1백98만주로 73.5% 증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는 ETF 종목인 KODEX200(8백47만2천주) 현대자동차 (3백74만7천주) 국민은행(3백20만1천주)의 순이었고,거래금액별로는 삼성전자(4천5백59억원) 국민은행(1천2백17억원) 현대자동차(9백6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 -------------------------------------------------------------- [ 용어풀이 ] 대차거래=유가증권 보유기관(대여자)이 투자전략의 하나로 증권을 필요로 하는 기관(차입자)에 일정기간 후 상환을 조건으로 빌려주는 거래다. 흔히 주식을 빌려 매도한 후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되사들여 주식을 상환하고 차익을 실현하려고 할 때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