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전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ROE가 높은 기업들의 주가흐름도 견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 17일 12월 결산 시가총액 상위 50개사(금융업제외)의 지난해 말 ROE는 12.7%로 전년보다 6.9%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ROE가 이처럼 개선된 것은 영업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순이익률이 전년 3.3%에서 6.6%로 향상됐고,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회전율도 전년 0.7회에서 0.8회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ROE가 높은 기업들은 주가 상승률도 좋아 올들어 지난 16일까지 코스닥지수는 5.1% 하락했으나 ROE 상위 20개사의 주가는 8.2% 증가,지수대비 13%포인트 이상의 초과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ROE가 65.9%에 달한 탑엔지니어링은 올들어 주가가 1백51.3%나 급등했다. 인터플렉스(64.5%)도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이 96.7%에 달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