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은 1분기 증권대차거래가 작년 동기에비해 73.5% 증가한 5천198만주(1조5천317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상장지수펀드(ETF),주가연계증권(ELS) 등 새로운 상품의 등장으로 주식의차입수요가 증가한데다 보유주식대여에 따른 수수료 수익발생으로 대여기관의 수가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대차거래도 지난 2001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 1분기 전체대차거래 체결수량의 55%를 차지했다. 대차거래 상위종목은 ETF 종목인 KODEX200이 847만2천주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374만7천주), 국민은행(302만1천주), 한미은행(266만1천주), LG전자(174만8천주)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예탁원은 "외국환 거래규정에 따른 외국인 차입한도(50억원)가 폐지되고 KT,SK텔레콤 등 외국인 소유한도 종목에 대한 대차거래가 자유로워지면 외국인의 대차거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대차거래는 유가증권 보유자가 소유권을 제3자에게 일정기간 양도하고 제3자는 대가로 수수료를 제공, 약정기한내 다시 소유권을 돌려주는 거래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