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닷넷 플랫폼을 이용해 통신운용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에 따라 주로 유닉스 시스템을 사용해온 KT를 비롯한 대형 통신업체에서 닷넷의 효용성을 검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17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차세대 통신운용시스템인 NeOSS(New&Next Operations Support System)의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앞으로 △기술인력 지원과 협력 △개발자 교육 △NeOSS의 상품화 및 표준화 △해외마케팅 등의 분야에서도 도움을 주고받기로 했다. NeOSS는 유닉스,썬,윈도NT 등 기존의 운용시스템을 웹서비스 형태로 통합,사용자나 운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시스템간 연동을 원활하게 해줘 시스템 운용비용을 줄이고 신규서비스 개발기간도 단축시켜주는 효과도 있다. 고현진 한국MS 사장은 "양사의 제휴는 닷넷이 이미 실현가능한 성숙된 기술임을 증명하는 동시에 글로벌 통신사업자를 지향하는 KT와 마이크로소프트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