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 기법을 이용한 데이터베이스 마케팅업체인 콤텔시스템(대표 곽정흔)은 한국피자헛의 원넘버주문서비스 대행사업을 서울·경인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콤텔시스템은 대전에 콜센터를 별도로 마련,시스템 구축이 끝나는 오는 6월부터 강원도와 대전이남 지역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한국피자헛의 원넘버주문서비스는 인터넷 지리정보시스템(GIS) 콜센터(CTI) CRM 기술이 통합된 멀티콜센터시스템이다. 콜센터에서 일괄적으로 주문을 받아 가장 가까운 매장에 알려줘 단시간내 배달이 이뤄지도록 하고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1999년 한국피자헛이 원넘버주문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매출이 해마다 20% 이상 늘었다"며 "국내 요식업분야에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고 말했다. 지난해 피자헛의 원넘버주문서비스를 대행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콤텔시스템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40억원 선의 매출을 추가로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말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총판업체로 선정되기도 한 콤텔시스템은 올해 매출액이 4백억∼5백억원으로 지난해(2백7억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나고 영업이익도 5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