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한 공포로 아시아를찾는 미국 기업인들의 발길이 갈수록 뜸해지고 있다. `기업출장협회'라는 단체가 16일 미국 주요 기업의 출장 담당관 1천800여명을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시아 출장을 금지하고 있는 기업은 61%로 10개 기업중 6개 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경제 전문 주간지 포브스가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대기업들의 아시아 출장 금지 비율은 지난 1일의 27%에서 7일 58%로 급증한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미국항공수송협회는 이날 사스로 인해 4월 셋째 주의 태평양 노선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7%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메이 협회장은 "이라크전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과 요금 인하로 일부 지역에서는 수송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태평양 노선에서 대폭 감소하는 바람에 효과가반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