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북미중 3자회담 개최에 대해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중요하다면서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이날 중국을 방문중인 간 나오토(菅直人) 민주당 대표와 회담한 자리에서 "북미 쌍방이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면 대화형식에는 구애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간 대표에 따르면 그는 이와 함께 "중국도 한반도 비핵화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남북한 어느쪽의 핵개발도 부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간대표는 "3자회담의 진전 과정에서 한국, 일본, 러시아가 포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 향후 일본의 참여에 대해 이해와 협력을 구했다. 한편 후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문제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중에 대해서는 양국의 역사문제 갈등 등을 해소하기 위한 일본측의 사전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