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지난 1분기중 예상치를 웃도는 경영실적을 나타내,향후 세계 IT경기 회복에 청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은 15일 세계경제의 위축에도 불구, 1분기 매출액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67억달러)를 상회하는 67억5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중 순익도 9억1천5백만달러(주당 14센트)로 예상치(주당 12센트)를 웃돌았다. 인텔측은 2분기 매출의 경우 최대 70억 달러에 달해 전년동기비 10.8%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MS도 이날 1분기중 매출과 순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통신용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의 순익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넘었고, IT 서비스업을 대표하는 IBM은 매출이 7분기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는 '윈텔(MS의 윈도+인텔의 펜티엄칩) 효과'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인텔의 앤디 브라이언트 최고재무책임자는 "올들어 과잉 생산설비가 점차 해소되고 있어 향후 IT경기는 밝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