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반등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량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반등세가 상승 추세로 이어지기보다는 낙폭 과대에 따른 주가 회복 성격이 짙은 만큼 이미 낙폭을 만회한 종목보다는 기업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16일 이런 관점에서 코메론 나라엠앤디 알에프텍 태산엘시디 코디콤 케이비테크놀로지 디지탈온넷 잉크테크 등 실적호전 저PER(주가수익배율)주를 추천했다. 이들 종목은 대우증권이 분석 대상에 올려놓고 있는 95개 코스닥 종목의 평균 PER 9.4배 이하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 이상,부채비율은 1백% 이하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최근 반등장의 주도주는 인터넷주였으나 개인이 매수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대에 와 있다"며 "투자심리 호전을 계기로 향후 종목장세가 펼쳐질 때 투자 대안처는 저PER 우량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주가 반등폭이 지수 반등폭에 못미친 우량 소외주로 다산네트웍스 포스데이타 서울반도체 유일전자 인탑스 국순당 알에프텍 하나로통신 등을 꼽았다. 이들 종목은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가 사상 최저치(34.64)를 찍은 지난 3월17일까지 주가 하락폭이 지수 낙폭(18.9%)을 웃돌았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