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6일 실물경기침체 심화로 2분기중 한국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이지만 향후 경기회복을 예고하는 '실버라이닝'(silver-lining.먹구름의 환한 언저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체감경기를 주도하는 내수경기가 15개월간 침체과정을거쳤기 때문에 자발적 회복 가능성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이후나타난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가계 재무구조 개선현상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또 "1분기 소비경기 급락을 초래했던 국제유가도 하향안정될전망"이라며 "유가하락은 수출경기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교역조건 개선 ,물가안정.경상수지 흑자를 통해 체감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2분기에 경기침체가 심화되면 재정 조기집행 등 소극적 경기대책이 재정지출확대,금융완화 등 적극적 경기대책으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외환위기 이후소비경기는 정부정책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드채 거래중단에 따른 금융불안도 내수경기 위축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전망이라며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카드사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축소시켜 금융불안도 점차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도 이라크와 달리 외교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라며 북핵문제는 올해 상당기간 지속되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증폭된 긴장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한국경제는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중 완만한 회복국면으로 반전될것"이라며 "경제주체의 체감경기는 이미 공감대가 형성된 경기침체보다 경기회복 가능성에 주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