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폭이 커졌다. 최근 예비 및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강동구 고덕주공 1·2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 값의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4∼11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23%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고덕주공 1·2단지 등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 값이 2.09% 올라 일반 아파트 값 상승률(0.21%)을 훨씬 웃돌았다. 이 영향으로 주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값도 1.68% 뛰었다. 구(區)별로는 강동(0.95%),송파(0.58%),동작(0.36%),성동(0.33%),중랑(0.33%),용산(0.31%) 등이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지역에서는 관악구(-0.01%)와 강북구(-0.07%) 등 2개 구만이 가격 하락세를 보여 전반적으로 가격이 꿈틀거리는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광명(0.65%),평택(0.59%),오산(0.54%),수원(0.48%),화성(0.38%) 등 수도권 서·남부권의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신도시 가운데는 일산이 0.04% 떨어졌으며 나머지 지역의 상승률도 0.02∼0.12%에 그치는 등 조용한 분위기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