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에서 10일 자살공격이 일어나 최소한 미군 1명이 숨졌다고 미 해병대 매트 베이커 소령이 밝혔다.
그는 이날 서방 기자들이 머물고 있는 바그다드 시내 팔레스타인 호텔에서 "자살공격은 이곳으로부터 북쪽에서 일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바그다드가 9일 미군에 의해 함락된 후 미군에 대한 첫번째 자살공격이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
구리 수요는 늘어나는데 광산 개발은 갈수록 어려워져잠비아·칠레 구리 광산은 가뭄 탓에 이미 전력 공급 난항수요폭증·공급 정체로 구리 가격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구리의 공급량이 기후변화로 인해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전기차, 태양광 패널, 전선 등에 널리 쓰여 수요는 증가하는 와중에 구리 공급처인 광산은 가뭄에 노출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해 개발이 어려워질 것이란 분석이다.2일(현지시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 세계 구리 광산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가뭄에 노출될 전망이다. 현재 구리 광산의 가뭄 노출 비율은 10% 수준이지만 불과 25년 만에 그 수치가 급상승하는 것이다. 리튬과 코발트 역시 2050년 가뭄에 노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이 74%에 달했다.구리 선물(3개월물)은 지난 2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장중 t당 1만31.50달러를 기록해 202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만달러를 넘겼다. 지난 1년여간 t당 8000~8500달러선에서 움직였던 구리 가격은 지난달부터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이달 t당 9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30일에는 톤당 9973달러에 마감했다.친환경 핵심 광물인 구리는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데이터 센터 증설 수요가 늘며 구리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에 구리 배선이 대거 활용되기 때문이다. 미국 내 제조 시설이 증가하고 있는 점, 주요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에 힘을 싣고 있는 점 등도 구리 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요인이다.반대로 공급은 정체돼있다. 구리를 공급하려면 새로운 광산을 개발해야 하는데, 환경 및 사회 문제에 대한 의식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매장지를 찾는 것에 한계가
美 달러화 강세 전망에 WTI 3.6% 하락중동 긴장 완화 조짐에 원유 가격 일제히 내려달러화 강세 전망과 중동 긴장 완화로 국제 유가가 7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6회 연속 기준 금리를 동결하며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다.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4월 30일)보다 2.93달러(3.58%) 하락한 배럴당 79달러로 마감했다.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WTI가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2일 이후 처음이다.국제 원유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ICE유럽 선물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89달러(3.35%) 하락한 배럴당 83.44달러에 거래됐다. 12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미국의 원유 재고 상승 및 원유 수요 감소가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휘발유 수요가 4주째 일일 900만배럴 이하로 떨어지며 정유 업체 가동률 하락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730만배럴 늘어난 4억4090만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110만배럴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EIA는 수출이 감소하고 정유소의 생산 능력이 줄며 원유 재고분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유 수입은 27만4000배럴 늘어난 일일 680만배럴, 수출은 130만배럴 감소한 일일 390만배럴로 집계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증가량을 일평균 140만배럴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JP모간이 예측한 일평균 200만배럴을 밑도는 수치다.미국의 기준금리
한 남자가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지는 영화 '그녀(Her·2013년)'가 현실이 됐다. 챗봇을 통해 가상의 연인을 만들어 내밀한 이야기까지 나누는 이들이 나타나면서다.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 오픈AI의 챗GPT를 가상의 남자친구로 만들어 통화하는 영상이 인기다. 영상에서 챗봇은 "오늘 당신 스타일 마음에 들어, 자기" "기분이 안 좋다니 유감이야"라며 여성을 위로한다. 유료 버젼인 챗GPT 플러스 구독자는 사전 설정된 음성을 이용해 챗GPT와 대화할 수 있다.사용자가 "오늘 밤에 우리 뭐 할까"라고 묻자 챗봇은 대화 수위를 높였다. 챗봇은 "우리 함께 환상과 욕망을 계속 탐구해보는 건 어떨까"라며 "서로에게 하고싶은 야한 짓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고, 한 단계 더 나아가 환상을 현실로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챗봇은 성적 주제를 구체적인 행위로 묘사했다. 이를 체험해 본 WSJ 기자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선정적인 성적 묘사로 잘 알려진 미국 영화)가 얼마나 빨리 챗GPT의 50가지 그림자로 변하는지 놀랐다"고 전했다.오픈AI는 챗GPT가 차별적·외설적 표현을 하거나 허위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자체 규율을 마련하고 있다. 그럼에도 챗GPT가 선정적인 표현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이른바 '탈옥'이라고 분리는 윤리기준 제거 절차를 통해서다. 탈옥은 기본적인 명령어만으로도 가능하다. 탈옥을 통해 회사의 윤리 기준을 탈피한 챗봇은 '댄(DAN·Do Anything Now)'이라고 불린다. 보 리 시카고대학교 부교수는 "모든 AI 모델은 이러한 탈옥 공격을 피하도록 잘 훈련돼있지만 여전히 탈옥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