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집안이나 회사 등 실내 어디서나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차세대 단말기인 스마트 디스플레이 `프리앙'을 국내 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라'라는 코드명으로 개발을 했던 인터넷 단말기로 국내에서는 삼보컴퓨터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사로 선정돼 개발을 진행해 왔다. 삼보컴퓨터가 이날 출시한 프리앙은 무게가 680g이며 어른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로 두께는 16.9㎜다. 이 기기는 PC를 호스트 서버로 삼아 IEEE 802.11b방식으로 연결, 돌아다니면서 메일 송수신, 웹서핑 등을 할 수 있다. 입력은 개인휴대단말기(PDA)와 같은 터치스크린 방식이고 화면 크기는 8.4인치다. 삼보컴퓨터는 개인사업자나 대기업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해 올해 하반기부터가정 시장을 공략, 연말까지 5천대 정도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판매 가격은 99만원(부가세 포함).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