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로 서울시 4차 동시분양에 나오는 강남구 도곡동 도곡주공 1차의 일반분양가가 평당 1천4백10만∼1천8백10만원선에서 결정됐다.


재건축조합측이 지난해 12월 관리처분총회 당시 제시했던 평당 평균 분양가 1천4백20만원선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도곡주공 1차 재건축조합이 지난 7일 강남구청에 제출한 '서울시 4차 동시분양 신청서'에 따르면 일반분양 가구 수는 모두 5백87가구로 최종 결정됐다.


평형별로는 26평형 5백58가구,33평형 27가구,43평형 2가구 등이다.


재건축 미동의자 8명에 대한 배정분은 일단 일반분양분에서 제외됐다.


평당 분양가를 보면 26평형은 층·향에 따라 1천4백10만∼1천6백20만원선이다.


또 33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1천7백10만∼1천7백70만원선으로 정해졌다.


43평형의 분양가는 평당 1천8백10만원대다.


층·동별로 모두 다르게 가격이 책정돼 분양가는 천차만별이다.


다만 이같은 분양가는 서울시의 '분양가 인하 권고'조치 등이 있을 경우 다소 조정될 수도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분양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주변 시세보다 5∼10% 가량 싼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동시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곡주공 1차는 강남구 청담·도곡 저밀도지구에서 최초로 일반분양되는 단지다.


모두 3천2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인데다 강남권 노른자위에 자리잡고 있어 청약대기자들이 대거 청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문고와 유명 학원들이 주변에 밀집해 있고 롯데백화점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오는 6월 개통될 지하철 분당선 연장구간 영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선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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