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5일 파죽지세로 바그다드 중심부까지 진격한 가운데 북부전선에서는 쿠르드족이 이라크 북부도시 하나킨을 타격할 수있는 자치지역 남쪽 경계선에 병력을 증원 배치하고 있다. 북부전선에 배치된 쿠르드족 병력은 1주일전 400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1천500-1천800명으로 늘어났으며 "며칠안에 약 3천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쿠르드족 정치인이자 군 지도자인 몰라 바크티야르가 밝혔다. 그는 쿠르드족 병력이 바그다드 북쪽 135㎞ 지점에 위치한 하나킨의 5km 이내에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4일 오전에는 쿠르드족 `페슈메르가' 민병대를 가득 태운 트럭이 남하했으며 미 특수부대 병력을 태운 차량 2대도 그 뒤를 이었다. 여러 인종이 거주하고 있는 하나킨을 쿠르드족이 장악할 경우 쿠르드족에게 큰승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즈 블라크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