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에서는 일반 우량주가 상승한 반면 기술주는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다우존스 종합지수는 36.77포인트(0.45%) 상승한 8,277.15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40포인트(0.27%)가 오른 878.85로 각각 마감됐다. 반면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0포인트(0.94%) 하락한 1,383.48로 장을 마쳤다. 미군이 바그다드 공항을 장악했고 이라크군 2천500명이 투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라크 전쟁에 대한 낙관적 전망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3월 실업률은 5.8%로 전달에 비해 변함이 없었지만 농업 이외 분야에서10만8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는 소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더라도 경기 침체 전망이 기우만은 아님을 새삼 확인해줬다. 의회가 30억달러에 달하는 항공산업 지원방안을 승인함으로써 아메리카 웨스트가 12% 가까이 급등하는 등 항공주들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탔다. 반면에 수익악화 경고 공시를 낸 소프트웨어 업체 피플소프트는 9%나 폭락해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2.5%)와 오라클(-2.2%), 인텔(-3%) 등 대표적인 기술주들도 하락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2억3천500만주에 약간 못미쳤고 나스닥은 13억5천600만주선에 그쳐 많지 않은 편이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