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가족과 친척들이 국외탈출을 기도했다는 여러 건의 보고를 받았다고 미국 국방부가 31일 발표했다. 빅토리아 클라크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 개시일인 지난 20일후세인 대통령 거처를 폭격한 이래 후세인 대통령이나 그의 두 아들의 그림자조차미국 정보기관이 목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라크 대변인은 "우리는 후세인 가족이 이라크를 탈출하고 있거나 아니면 탈출을 기도하고 있다는 증거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증거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는 요청을 받고 "우리는 최근 아주고위의 관리 가족 등 일부 가족들이 이라크를 벗어나려 기도하고 있다는 몇몇 보고를 받았다"고만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