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라크군에 의해 포로로 붙잡힌 것으로추정되는 미군의 사체 4구가 유프라테스강 인근 나시리야의 임시묘지에서 발굴됐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이들이 지난 23일 이라크군의 매복작전때 붙잡힌 뒤 처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관계자들은 이들이 지난 주말 알 자지라 방송에 모습을 보였던 미군 포로들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미군은 이들이 알-자지라의 방송 뒤 처형됐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었다. 타임스는 미군 해병대의 한 부대가 지난 28일 나시리야 북동부의 한 민가 인근에서 이들 시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발견당시 미군 군복을 입고 있었으며땅속의 깊지 않은 곳에 묻혀 있었다. 미국측은 이에 따라 29일 법의학팀과 군 수사관 등을 현장에 현장에 파견했다.미군은 개전이후 실종된 10명의 미군 병사중 일부인 이들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가족들에 통보한 뒤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