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등으로 아파트 시장에 관망심리가 팽배한 가운데 일부 급매물도 나오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도 호가는 소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시세 전문조사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는 지난주(조사기간 3월 24∼27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매도호가를 위주로 1주전보다 0.15% 올라 전주의 상승률(0.16%)과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를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저밀도(0.61%) 등 재건축 아파트는 0.38% 상승했다. 구별로는 마포(0.43%), 금천(0.3%), 서초(0.25%), 송파(0.25%), 성동(0.23%), 동작(0.22%) 등 22개구가 오름세를 보였고 성북(-0.02%), 도봉(-0.01%), 강북(-0.01%) 등 3개구는 내림세였다. 평형대별로는 중소형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대형은 내림세를 보였으며 단지별로는 압구정동 구현대1, 2차 54평형이 한주간 3천만원 떨어졌고 풍납동 미성 43평형등도 하락폭이 컸다. 신도시는 산본은 변동이 없었으나 중동(0.15%), 일산(0.11%), 분당(0.07%), 평촌(0.03%) 등은 오름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0.07% 상승했다. 나머지 수도권은 0.26% 올랐으며 지역별로는 오산(1.15%), 성남(1.05%), 안성(0.87%), 광명(0.82%), 평택(0.75%), 하남(0.7%), 수원(0.42%)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군포(-0.1%), 의정부(-0.01%) 등은 내림세였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0.03%)과 수도권(0.11%)이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으며 신도시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의 경우 강남(-0.25%), 양천(-0.22%), 성북(-0.09%), 노원(-0.04%), 중(-0.03%), 도봉(-0.02%), 구로(-0.02%), 강북(-0.01%) 등 8개구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국민은행의 `아파트 가격 선도지역 동향조사'에서는 지난 25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전주에 비해 0.2% 올랐으나 신도시(-0.01%)가 소폭 내림세를 보이면서 전국적으로는 0.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는 서울의 경우 변동률 0%였으나 인천(-0.02%) 등이 하락, 전국적으로는 내림세(-0.1%)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