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음달 전국에서는 올 들어 최대 물량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28일 건설교통부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 새로 공급될 아파트는 3만4천7백94가구(일반분양 3만7백76가구)에 이른다.


이는 3월 공급물량에 비해 35.1%(9천31가구), 작년 같은 달보다는 14.8%(4천4백89가구)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전체 물량의 75.6%(2만5천9백71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방은 대전 부산 강원도 3곳이 겨우 1천가구를 넘어설 뿐이어서 주택경기 침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대단지로는 서울 도곡 주공1차(3천2가구), 경기 양주 LG자이(3천6백53가구), 일산 가좌 벽산(1천9백40가구), 용인 동백 서해(1천5백87가구), 용인 기흥 신안(1천36가구), 부산 해운대구 대림(1천2백20가구) 등 7개 단지가 꼽히고 있다.


다음달 공급될 아파트의 유형별로는 일반분양 물량이 3만6백63가구, 임대주택 4천1백31가구 등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이라크 전쟁 초기에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최근 들어 다소 풀리고 있다는 시장의 반응이 공급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경기침체에 전쟁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당초 계약률 저조를 우려해 공급을 미뤘던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공급물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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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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