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전쟁과 나이지리아의 내전으로 인해 원유 공급에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이틀째 상승세를이어가며 30달러선을 다시 상회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에비해 배럴당 1.74달러(6.1%)나 급등한 30.37달러에 장을 마쳤다. WTI 선물가는 이번주들어서만 13% 올랐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1.53달러(6.1%)오른 26.8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최근 이라크전 장기화 전망과 나이지리아 내전 격화로 인한 생산중단 사태로 이들 지역으로부터의 원유공급이 상당기간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돼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피맛 USA의 존 킬더프 애널리스트는 "전쟁이 빠른 시일내에 연합군의 순조로운승리로 마감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전쟁이 수개월간이어질 경우 원유생산 정상화에도 그만큼의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