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공화국 수비대 병력을 남진시켜 연랍군 주력부대와 싸우도록 한 것은 매우 위험한 전략이라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특히 공화국 수비대는 그동안 바그다드 주변에 참호를 파고 주둔해왔기 때문에이들이 참호밖으로 나와 전투를 벌일 경우 연합군의 강력한 공군력에 의해 큰 타격을 받을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라크 중부 나자프 인근 지역에서 이라크 민병대의 후방 교란작전에 시달리는 미.영 연합군과 전투를 벌이기 위해 공화국 수비대 병력을 이 지역으로 이동시켰으며 조만간 대규모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향후 전투에서 연합군 공군력이 공화국 수비대 병력을 지상으로 나오도록 하면서 미 해병대와 보병으로 하여금 바그다드 진격작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수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연합군의 발목을 잡고 있는 거대한 모래폭풍도 연합군의 전투기들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 폭탄과 정확하게 유도되는 미사일 등이 이라크군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많은 연합군 전투기 편대는 공중조기경보기(AWACS) 등 첨단 정찰기의 유도속에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데터(Predator)를 필두로 한 무인정찰기도 연합군의 전투 지원에 큰 몫을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위성으로 목표물을 찾아내는 지구위치추적시스템(GPS)은 목표물을 정확하게 찾아 타격을 가할 수 있는 힘을 배가시키고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제대로 작동하면 사실 전투의 결과는 뻔하다. 1991년 걸프전당시 후세인이 병력을 사우디 국경을 넘어 이동시켜 주도권을 뺐으려 했으나 참담한실패를 맛본 것과 비슷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