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과 파병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일부 의원이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개적으로 파병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지의사를 밝힐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민주당 최명헌(崔明憲) 의원은 27일 파병 동의안 찬성토론자로 나서겠다고 밝히고 "50년 6월25일부터 휴전까지 군인으로 참전해 누구보다도 전쟁의 혹독함과 비정함을 체험했고, 평화를 사랑한다"면서 "그러나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위해선 한미동맹관계를 고려해 파병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군대령 출신인 최 의원은 "정부가 파병키로한 의료부대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건설공병부대는 후방시설의 복구작업을 펼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투부대와차원이 다르다"며 "전쟁이후 경제적 효과도 고려해 파병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주장했다. 육군소장 출신인 장태완(張泰玩) 의원도 최 의원과 같은 논리로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원(張誠源) 의원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의 이라크전쟁은 석유자원을 유리하게 확보하는 전쟁으로 이라크전쟁 자체를 보면 파병할 이유가 없으나한반도 안보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협력을 얻어야 하므로 이번 파견을 통해 나중에 미국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