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후 1주일동안 미.영 연합군의 공습으로 350명이상의 민간인이 숨지고 3천650여명이 부상했다고 우미드 메드하트 무바라크 이라크공보장관이 27일 밝혔다. 무바라크 장관은 또 연합군의 바그다드 공습으로 26일 하루 동안만 이라크인 36명이 사망하고 215명이 부상했다며 연합군이 이라크인들의 전의(戰意)를 꺾기 위해고의로 민간시설과 주거지역을 공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바라크 장관은 이같은 수치가 대략적인 것이긴 하지만 연합군의 공습으로 많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들이 숨진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바스라에서는 연합군이 민간인 거주지역에 집속탄(cluster bomb)을 투하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집속탄은 개당 100-200개의 주먹만한 소형폭탄(bomblet)이 들어있는 폭탄으로폭발시 수백개씩의 파편으로 연쇄폭발, 축구장만한 면적 내의 인명을 무차별 살상할수 있는 무기이다. 한편 바트당 기관지인 알 타우라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전쟁의 '방관자'로 전락했음을 비난하는 한편, 안보리가 나서 전쟁을 조속히 중단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AP.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