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시작돼 세계로 번지고 있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이라고 불리는 아시아 괴질의 원인균은 일반감기 바이러스 중 하나인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4일 밝혔다. 줄리 거버딩 CDC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SARS 환자들의 조직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형태의 병원균이 검출되었다고 밝히고 아직 전문학자들의 확인이 필요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SARS의 원인임을 보여주는 "매우 강력한 증거들"이 나타나고있다고 말했다. 거버딩 국장은 환자들이 발병 과정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을 나타냈다는 것도 그 증거 중 하나라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일으키는 유일한 질병은 감기로 이 바이러스는 현재 3가지 다른 종류가 있다. 아시아 괴질을 일으킨 병원균은 유전적으로 변이를 일으킨제4의 코로나바이러스인 것으로 CDC는 보고 있다. 거버딩 국장은 앞서 독일 세균학자 클라우스 슈토르 박사가 SARS의 원인으로 지목했던 파리믹소바이러스는 환자들의 조직 샘플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