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전매제한 해제) 서울지역 아파트를 노리는 실수요자들의 탐색전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


2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에서 해제되는 물량은 지난해 8차 동시분양부터 11차까지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 4천9백11가구(43개 단지)이다.


이들 분양권값은 최근 경기침체 여파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정부가 분양계약서를 작성한 날로부터 1년 이상 지나고 중도금을 2회 이상 내야 분양권을 되팔 수 있도록 한 조치이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작년 8차 서울 동시분양부터 적용됐다.


◆강남권엔 물량 거의 없어=지난해 하반기 강남권 공급물량이 워낙 적어 관심을 끌 만한 단지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나마 3백가구 안팎의 소형 재건축단지가 대부분이다.


작년 8차 동시분양에서 선보인 압구정동 '대림 아크로빌'과 11차 때의 서초동 '대림 e편한세상' 등 2개 단지 정도가 눈에 띈다.


압구정동 대림 아크로빌은 82,85평형으로 구성된 56가구짜리 고급 아파트로 평당 2천2백만∼2천4백여만원에 분양됐다.


서초동 대림 e편한세상 2차는 1백59가구의 소형 재건축단지로 일반분양분이 56가구다.


고지대에 위치해 남쪽으로 우면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분양가는 평당 1천4백만원선이었다.


◆마포·성북·강서지역 물량 '주목'=강서구와 성북구 일대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대부분 5백가구 안팎의 중·소형 단지이다.


이 가운데 마포구 상수동 두산위브,성북구 정릉 e편한세상과 정릉 중앙하이츠빌Ⅱ,안암동 삼성래미안 등 6∼7개 단지가 관심대상으로 꼽힌다.


작년 8차 동시분양 단지 중에는 화곡동 한화 꿈에그린(1백87가구)과 롯데 우장산3차단지(2백6가구),정릉 현대 홈타운(3백55가구) 등 3곳이 발품을 팔아볼 만한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9차에서는 마포구 상수동 두산위브,정릉 e편한세상과 중앙하이츠,종암동 2차 아이파크 등이 우량주에 속한다.


두산위브는 2백58가구 규모로 6층 이상에서 한강을 볼 수 있다.


서울 11차 물량 중에는 입지여건이 뛰어난 곳이 많다.


목동 금호2차,안암동 삼성,성내동 대림2차,염창동 한화 등이 주목 대상이다.


안암동 삼성은 용적률 1백98%로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전체 5백28가구 규모로 1백39가구가 전매제한에서 해제된다.


염창동 한화는 25∼47평형 4백22가구로 전량 일반분양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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