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18일자 대(對)이라크 최후통첩에 지지 입장을 밝힌 이유는 북한의위협을 감안한 때문이며 이를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고 20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은 북한의 핵개발과 탄도 미사일 문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의 이 같은 위협에제대로 대처하려면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의 방위 능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해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18일 부시 대통령의최후통첩 제시 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 동안 미국의 이라크 공격 지지 이유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무력사용 승인 ▲미국은 일본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이라크가 보유한대량살상무기의 잠재적인 위협 등 3가지를 내세워왔다. 고이즈미 총리와 가와구치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이날 '북한의 위협'을 대미 지지의 다른 이유로 포함하는데 합의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