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앞두고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상승하며 540선을 회복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45포인트 내린 534.86으로 출발해4.47포인트(0.83%) 오른 541.78로 마감했다. 오는 20일 개전이 유력시되는 이라크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과금융시장 안정에 힘입어 장초반 540선을 가뿐히 넘기도 했으나 경계 매물이 나오면서 3포인트 가량 빠지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7일만에 사자에서 나서 22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04억원, 기관은 3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65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운수창고(5.26%)와 건설(4.97%), 의료정밀(3.66%), 은행(2.40%)등의 상승폭이 컸다. 지수 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4.38%), 국민은행(4.33%), 한국전력(0.85%), POSCO(0.41%)는 오른 반면 삼성전자(-1.0%), 현대차(-1.49%)는 내렸으며 KT는 보합이었다. SK글로벌(2.72%)은 이날 오후 열리는 채권단 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로 장중 상한가에 오르기도 했다. 하나증권은 자사주 매입을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은행.증권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한항공(7.08%), 대한해운(2.70%) 등 항공.해운주도 국제유가 급락에 힘입어강세를 보였다. 주가 상승종목은 상한 13개를 포함해 471개로 하락종목 286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량은 6억335만주, 거래대금은 1조8천921억4천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이라크 개전을 앞두고 전날의 반등세가 연장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