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5 인터넷 대란에도 불구,기업들의 정보 보안 조치는 아직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정보서비스업체인 잇이즈콤(www.itwarehouse.co.kr)이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국내 3백16개 주요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8일 발표한 "정보보안 실태 및 수요 조사"에 따르면 56.6%의 업체만이 인터넷 대란의 원인이었던 슬래머 웜 바이러스 백신을 배포했으며 43.4%는 백신을 배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보안 감사를 실시한 업체는 전체의 23%에 그쳤고 보안 솔루션의 도입 계획을 수립한 곳은 15%,실제 도입한 업체는 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잇이즈콤의 천명규 사장은 "인터넷 대란이 있었지만 최고경영자의 정보보안 인식 수준과 기업체의 IT예산 규모 등을 고려해볼때 보안 시장이 급격히 커지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