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에서 평판 TV의 판매대수가 지난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18일 미국의 IT업계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라티지 어낼리틱스에 따르면 올해액정표시장치(LCD) TV 등 평판 TV의 판매대수는 469만대로 지난해 215만대에 비해 11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품목별로는 LCD-TV의 판매대수가 지난해 165만대에서 올해는 374만대로 126% 늘어나며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도 50만대에서 96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를 액수로 환산할 경우 올해 전세계 평판 TV 시장의 총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국가별로는 일본시장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 가량인 5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향후 5년동안 평판 TV의 판매대수는 매년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08년에는 지난해의 17배 이상에 달하는 3천74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라티지 어낼리틱스의 피터 킹 담당자는 "업체간 제휴와 결합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평판 TV시장에서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현재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이들은 중국과 대만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