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폭락 하루만에 4%이상 반등하고 있다. 18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1 포인트 높은 36.35로 출발했으나 오름폭이 다소 줄어 오전 10시20분 현재 1.44 포인트(4.16%) 오른 36.08을 나타내고 있다. 미-이라크 전쟁의 '기정사실화'로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날 지수가 6%이상 급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 움직임도 강하다. 미국의 나스닥(3.88%).다운존스(3.59%)와 거래소(2.58%) 등 주변 증시의 강세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기관은 각각 5억원, 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2일째 순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다음.NHN의 강세로 인터넷 업종의 상승폭이 7%대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통신장비 등도 5%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 등 726개인데 비해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 64개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상위사도 대부분 오름세다. 휴맥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뛴 것을 비롯, 새롬기술(10.56%), 한글과컴퓨터(8.47%), NHN(7.96%), 다음(7.92%), 인터파크(7.59%) 등도 강세다. 그러나 국민카드와 SBS는 강보합 수준에 머물러있다. 50%이상 자본잠식 상태로 지난주 6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서울신용평가가 4일째 상한가까지 올랐으며 합병설의 룸앤데코도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그러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된 텔넷아이티는 5일째,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선 서울이동통신은 3일째 하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서정광 연구원은 "전쟁 이후의 주가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과거 걸프전의 '학습효과' 때문이나 유가 등 여러 변수가 있어 전쟁 후 증시를낙관할 수 만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