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와 양주군 등 수도권 동북부권에서 다음달부터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1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LG건설이 양주군에서 3천6백여가구의 초대형단지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수도권 동북부권에서 10여개 업체가 1만4천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는 1천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5곳에 이른다.


이처럼 이 지역에서 공급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주택업체들이 땅값이 싸고 신규 공급이 뜸했던 곳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양주지역=다음달 LG건설이 양주읍에서 3천6백여가구의 초대형단지 분양에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5곳에서 6천7백26가구가 본격 분양채비에 들어갔다.


LG건설은 자이(XI)라는 새 브랜드를 적용,25∼46평형 3천6백4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LG건설은 이어 9월께 1차 단지 바로 옆에 1천6백가구의 대단지를 잇달아 선보여 5천2백여가구의 초대형 랜드마크 타운을 건설할 방침이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원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아건설도 4월 중 덕계리에서 1·2차 단지 1천89가구를 동시에 분양한다.


고려산업개발 역시 덕계리에서 11월께 3백9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의정부권=신도종합건설 등 9개 업체가 10개 단지에서 7천6백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천3백50가구에 이른다.


10월 선보일 용현동 이수아파트를 비롯 3곳이 1천가구 이상 대단지다.


먼저 신도종합건설과 신일건업이 다음달 금오동과 호원동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신도종건의 금오동 2차는 23∼47평형 1천1백96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분은 3백69가구.


현대건설도 8월께 녹양동에서 1천1백46가구 규모의 재건축 대단지를 준비중이다.


24∼42평형 5백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0월쯤엔 이수건설도 용현동에서 21∼43평형 2천7백81가구의 대규모 재건축단지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이 1천1가구에 달한다.


이밖에 주택공사는 신곡동과 금오동에서 30년짜리 임대아파트 7백85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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