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는 18일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 후보자, 20일에는 이용섭(李庸燮)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한다. `빅4 인사청문회'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이번 청문회에서 여야는 두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정치적 중립성과 함께 정책현안 해결능력을 검증하는데 치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은 경찰 수사권 독립과 자치경찰제 실시 방안 등에 역점을 둔 질의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경찰의 정치적 중립의지를 검증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후보자에 대해 여야는 합리적 세정 실천 의지와 소신, 편중인사 해소 의지, 세무행정 실현과정에서의 정치적 중립의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소관 상임위인 행자위와 재경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실시되며 질의 시간은 일반 청문회를 준용해 의원1인당 주질문 10분, 보충질문 10분씩으로 하되, 증인.참고인 심문은 하지 않는다. 한편 국회는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은 오는 18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나 내달 3-4일께 하루정도 개최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