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유럽증시는 미국 증시 폭등과 유로 약세에힘입어 모처럼 크게 반등했다. 이날 영국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6.08% 오른 3,486.90에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의 CAC40지수도 6.31%가 상승한 2,554.71에 마감됐다. 독일의 DAX지수 역시 6.87% 폭등한 2,354.3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날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유로화 강세가 꺾인 데다 미국과 이라크간의 항복 협상에 대한 보도로 투자 분위기가 고무됐다고 전했다. 종목별로 독일의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프로모스 지분 처분 소식 등으로 9.5%나 폭등했으며 알리안츠와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각각 7.8%, 6.3% 올랐다. 전날 급락세를 나타냈던 프랑스의 수에즈는 지분투자사인 네덜란드-벨기에계 금융업체인 포티스의 급등세에 힘입어 13.2%나 올랐으며 악사도 13.7% 올랐다. 포티스는 작년 배당금을 주당 88센트로 유지하고 현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23%나 폭등했다. 또 유럽 최대의 가전제품업체인 필립스는 미 텍사스 샌안토니오 팹 등 일부 공장의 폐쇄를 통해 1천600명을 감원한다고 밝힌 후 주가가 12.7%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